푸켓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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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 도착한 첫 날, 엄청나게 지친 몸을 당장 저 폭신하고 널찍한 침대에 뉘이고 싶었지만
‘얼른 당장 이 짐들을 풀어버리지 않으면 난 헐크로 변하겠다’ 의
느낌적인 느낌을 뿜어내는 남편 등짝을 보고
열심히 짐을 풀기 시작, 오후 5시가 되어야 씻고 좀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여기서 말하는 여유인 즉슨
‘정신을 차려보니 배가 무지 고프다, 당장 장에 음식을 채워넣어라’ 이다.

따라서 우리는 배가 무지 고픈 관계로 무언가를 먹으러 나가야 했는데
아차! 우린 스쿠터도 차도 없다.. ㅎ

“두 다리 뒀다 뭐해, 걸어야지” 하며 걷기 시작한지 고작 2분ㅋㅋㅋㅋㅋ
왠지 도전해보고픈 로컬푸드 식당이 눈에 띄었다.
누가봐도 관광객은 거의 없을 것 같고,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러 오는 곳 같았다.

푸켓 맛집

사실 나와 남편은 태국음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지에서 먹는게 아니니
진짜 태국 음식과 같은 맛인지 모르고 먹는다는 것.

다행히 고수와 다른 향신료도 너무 좋아라 하는 우리는 겁이 없다ㅋㅋㅋㅋㅋ
당장 태국음식을 먹고싶다 모드로 도전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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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하나도 모르지만, 일단 사와디 카-
주인장이 영어 하나도 모르지만, 똠얌꿍 팟타이를 외치며 주문 고!
(원래 우리는 둘이서 3인분 주문이 기본이지만 입맛에 안맞을까 무서워 2가지만 시켰다)

고추를 들어보이며 태국어로 뭐라 말하시는데,
척하면 척! ‘맵게 해줄까?’ 하시는 것 같아 ok!를 외치며 초조한 기다림

부디 푸켓에서의 첫 식사, 태국에서의 첫 식사가 내 입맛에 맞길!

푸켓 맛집 푸켓 맛집

먼저 나온 팟타이

옆에 땅콩가루처럼 생긴 것이 든 통이 있길래
아주머니께 손짓발짓으로 “같이 먹는거 맞아요?” 라는 눈빛을 보내니
아주머니가 웃으시며 고개를 끄덕여주신다

신나게 팟타이 위에 땅콩가루를 뿌리고 라임즙 짜서 사진을 찍는데
강렬한 핫핑크 테이블보(?)가 음식을 더 맛있어 보이게 해준 것 같다.

 

그래서 맛있었냐고?
솔직히 울 뻔했다.
너무 맛있어서…

푸켓 맛집

 

이게 진짜 태국음식이구나 하면서 진짜로 ‘미친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먹었다.
같이 곁들여 준 파와 알수 없는 야채도, 들판에 싱싱한 풀을 뜯는 소처럼 뜯어먹었다.

이런 가게가 우리 집 옆에 위치해있다니 너무 감사한걸!
하며 외치는 순간 나온 똠양꿍

사실 우리남편 아무리 한국 피에, 한국에서 9년 넘게 살았다 해도
영어 원어민이긴 한가보다 하고 느낀적이 여러 번 있는데
이 때 한 번 더 느낀 것이ㅋㅋㅋㅋ
똠얌꿍 주문을 하는데, 남편의 발음이 읭 스러웠던 것이었다.

“Tom Yum Goong please” (톰-얌-궁- 플리이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옆에서 “똠얌꿍”이라고 된소리 팍 넣어가며 말하고 있었는데
우리 남편의 넘나 부드러운 주문 ㅋㅋㅋㅋㅋ

푸켓 실크가 혀에서 굴러가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덕분에 아주머니가 웃으셨다.
나도 막 웃으니까 아주머니가 진짜 원어민 발음을 말씀해 주셨다.
우리 나라 발음 ‘똠얌꿍’과 비슷하니 남편도 웃는다.

 

푸켓 맛집

 

여튼 그렇게 나온 똠양꿍 한 숟갈 떠먹으니ㅋㅋㅋㅋ
자꾸 웃음과 울음이 나온다.
너무 맛있다.
태국에서 이 정도 맛만 먹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았다.
새우가 너무 오동통 해서 꼬리부분 대충 잘라 먹어도 입에 가득 차니 더 행복하다ㅋㅋㅋ

근데 가격은 더 행복하다
일단 태국에 첨 와본 나로써 다른 지역에는 얼마정도의 가격이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이 식당에서는 총 120밧이였다. (팟타이 50밧+똠얌꿍 70 밧 추정)

 

푸켓 맛집

 

제주에서 먹었던 똠얌꿍과 팟타이는 가격은 엄청나고 양은 적고 엄청 비쌌다.
그러니 한화 4,000원 정도의 가격과 이 맛과 양에 너무 행복하여
거의 울고싶은 마음으로 첫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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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 지난 지금 첨언하자면,
물가 저렴하다는 치앙마이에서도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 똠얌꿍 못먹어봤다.
국물이 너무 연하거나 새우가 부실하거나.. 암튼 이 정도의 맛을 내는 곳을 못봤다.. 그리고 비싸던..
팟타이는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대. 그렇지만 맛은 못따라옴.
치앙마이에서 팟타이와 똠얌꿍 먹을때마다 우리는 이 순간을 떠올리곤 한다.
꼭 푸켓에 다시 가게된다면 제일 먼저 가고싶은 곳)

 

푸켓 맛집

 

첫끼에 너무 신이나서 웃음을 길바닥에 흘리며 “여기는 꼭 소개해야지” 마음 먹었다.
그런데 글 쓰고 나니 이게 맛집이 아니라 그냥 평균적인 맛이면 어쩌지 싶다ㅋㅋㅋ
내 입에만 맛집일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찰롱 지역에 오는 누군가가 어디에서 뭐 먹지 싶다면
꼭 소개해주고 싶은 식당이다.

근데 식당 이름을 몰라……….크흡
누가 사진 보시고 알려주시면 너무나 감사ㅜㅜ
대략적인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로 옆쪽 근처 국수집 주소:40/38 ซอยยอดเสน่ห์1 ม10 ฉลอง เมือง Chang Wat Phuket 83130 태국)

 

푸켓 맛집

 

 

 

This is a guest blog post by 복만댁 on August 25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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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fully some of this information can be of good use.
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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