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 올드타운 야생에서 만나는 원숭이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푸켓 자유여행 왔다?
바다도 가고, 시장도 가고, 뷰포인트도 갔는데
이제 또 어딜가지?
뭔가 색다른 푸켓만의 매력이 또 없을까 싶을 때!바로 추천해 줄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생겼다!

바로 ‘푸켓 몽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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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한 남편.
덕분에 덩달아 바쁘고 정신없었던 나.

어디 돌아보고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주말을 맞이하여 무조건 어딘갈 가보기로 결정했다.

근데 또 어디가지?
하고 우리는 또 지도를 펼쳤다.
안가본 쪽- 안가본쪽- 하면서 손가락을 휘두르니
푸켓 올드타운 동쪽에서 손가락이 멈추었다.

‘푸켓 몽키힐 (Monkey hil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름만 들어도 벌써 느낌이 팍 왔다.

 

 

전 날 갑자기 비는 시간이 생겨
그렇게 지척에 있는데도 한 번 가보질 못했던
‘Big Buddha’에 다녀왔다.

 

푸켓 몽키힐

 

산 정상에 있는 부처상을 보려고 한참을 붕붕이타고 올라가
주차를 하고 부처상 쪽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입구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시끌벅적 하더라-

뭔가 싶어 보니,
원숭이 한 마리가 나타나
호기심어린 눈으로 자리를 에워싼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먹고 있었던 것-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먹이를 받아먹다 못해,
누군가의 손에 있던 과자봉지까지 강탈ㅋㅋㅋ
그게 먹는거라는건 어찌 알았는지..
까지주 않으면 먹지도 못할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부처상을 구경하고 아래로 다시 내려가는데
계단에 요렇게 써 있었다.

“먹이를 주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원숭이가 뭅니다! 제발 조심하세요!”

 

푸켓 몽키힐

 

 

이렇게 전 날 이미 산에서 야생 원숭이를 만났던 우리
왠지 이름만 들어도
야생에서 원숭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란게 느껴졌다.

“오늘은 여기다!”

 

주말이라 시간도 많으니
여유있게 푸켓 몽키힐 사전 검색도 해봤다.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칭찬이 자자-

그런데 사람들이 귀엽다고 주는 먹이에 부작용이 많았는지
이제는 원숭이에게 먹이주는 것이 금지라고 한다.
그걸 알면서도 무시하고
땅콩이나 바나나를 사갔다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더라.

 

사실 먹이가 없으면, 원숭이가 우리에게 오지도 않을 터-
기왕 가는건데 원숭이 한 번 못만져보고 그냥 오면
좀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우리까지 그러지는 말자-라고 결론을 내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푸켓 몽키힐 로 출동!!!!

 

푸켓 몽키힐

 

우리집이 있는 찰롱지역에서 출발하면
대략 30분 내에 도착 가능

 

푸켓 몽키힐

 

몽키힐과 가까운 푸켓 올드타운에서 출발하면
대략 15분 이내에 도착가능한 곳-

푸켓자유여행코스 중 푸켓 올드타운이 있다면
한 시간정도만 여유를 내서 몽키힐 다녀오시는걸 추천!

 

 

푸켓 몽키힐 근처에 다 와가면

요렇게 푸켓 시청 옆에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회전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산이 보이는쪽, 북쪽방향으로 쭈우우욱 직진하면
산 입구가 나오고,
거기서 망설임없이 쭈우욱 올라가면 바로 몽키힐!

 

푸켓 몽키힐

 

사실 후기에 보면
더이상 스쿠터나 차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써있었지만
우리는 들어오면서 진입불가라는 표지판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직진-
원숭이가 보일 때 까지 직진!!

(올라오는 길에 개가 너무 많아,
여기가 몽키힐인지 도그힐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하다보니 나왔다 원숭이 ㅎㅎㅎ

 

푸켓 몽키힐

<구글맵 캡처>

 

위의 사진에선 원숭이가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처음으로 원숭이가 보였던 곳은 이곳.
왼쪽에는 우리나라 시민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공중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벌써 다른 사람들이 와서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푸켓 몽키힐

 

한창 원숭이에게 땅콩을 주느라 정신 팔린 외국인 커플
그리고 그들의 스쿠터에 올라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하는 원숭이들ㅋㅋㅋㅋㅋ

 

푸켓 몽키힐

 

스쿠터 핸들 밑에 물건을 놓는 공간에 있던
썬글라스를 빼서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훔쳐간닼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어, 쟤네 선글라스 가져간다!”
라고 했는데

누군가가 나타나서 뭐라고 막 외치며 원숭이들을 내쫒았다.
왠지 느낌은 “이노무 쉐키들 어서 저리가지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켓 몽키힐

 

요 핑크색 스쿠터를 타고 제복을 입으신 분이
원숭이들이 나쁜짓을 하지 못하게(혹은 사람들이 원숭이에게)
주차장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았다.

총알 없는 새총을 들고 쏘는 흉내를 내시며

다시 한번 썬글라스를 강탈하려는
원숭이 2인조(?)를 물리치심ㅋㅋㅋㅋㅋ

 

 

오자마자 2인조의 활약을 눈앞에서 본 나는
괜히 헬멧 벗기가 싫어 한시간 내내 헬멧을 쓰고 다녔다.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원숭이 모자?모녀..?
뭐야…
생각보다 너무 귀엽잖아..!!

사실 나는 원숭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영악한 느낌이 든달까-

근데 실제로 여기서 만난 원숭이들은
좀 짖궃은 장난과 엄청난 먹성을 지니긴 했어도
사람을 골탕먹이거나 그런 영악함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어미와 함께다니는 새끼원숭이들..

아 너무 귀엽다!!!! 정말 작다!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실제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ㅋㅋㅋㅋㅋ
근데 하얀 아이들도 있더라.

 

 

그때 우리 남편 발 밑에 떨어진 땅콩 껍질을 보고
다가오는 원숭이 한마리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남편이 땅콩껍질을 밟고 주질 않으니
포기하곤 삐져서 획! 하고 가버린닼ㅋㅋㅋㅋ
사람같다 ㅋㅋㅋㅋ

 

푸켓 몽키힐

 

그때 저쪽 위쪽에서 내려오는 원숭이 한 무리

 

우리를 제외한 먹을 거를 들고온 사람들이 많다고 소문이 났는지

여럿이 내려오고 있었다.

왠지 저 위쪽이 궁금해서 올라가보기로 결정
몇몇의 원숭이들을 보긴 했지만
아래쪽이 원숭이가 제일 많은 것 같았다.

산 정상까지 올라가니 아무것도 없고
송전탑만 있음.

다시 내려오는 길에 뷰 포인트에서 푸켓 시내를 구경-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저 멀리 산 정상에 빅부다도 보였다.

 

 

 

다시 아까 거기로 내려가는데..
이 산은 정말 희한하다.

몽키힐이라는 이름과, 정말 야생원숭이들이 많지만
이상할정도로 개들도 많다.

 

 

‘견원지간’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한 공간에서 서로의 영역을 나누어

떼를 지어 있는 것.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개들이 몰려다니는 건 처음 봤다.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그늘은 개들의 차지>

 

 

내려가는 길에 듬성듬성 보이던 원숭이들
왜 여기있나 싶어 보니
도로 한 쪽으로 누군가가
원숭이들 먹으라고 말린 옥수수를 뿌려놓았다.

 

푸켓 몽키힐 푸켓 몽키힐

 

갑자기 스쿠터를 멈추고는 나보고 내리라는 남편

“얼른 주워! 얼른 주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이가 없어 원숭이한테 외면받더니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먹이를 주고싶었나보다.

 

근데 어째 말 듣고, 주우려고 몸을 굽히는데
내가 주워먹어야 할것 같고 막 그른 기분이 들어…
(다가오는 원숭이 한마리가 째려보는 것 같아 얼른 줍고 일어남)

 

 

 

그렇게 옥수수 한줌을 쥐고
신나게 다시 아까의 자리로 내려옴

남편이 쥐어준 옥수수 몇알을 누구에게 줘 볼까 하며 고민할 때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와서
내 손가락을 하나하나 펴보길래 깜짝놀라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로구나-

 

푸켓 몽키힐

 

이렇게 푸켓 몽키힐 에서 원숭이와의 첫 터치-

 

푸켓 몽키힐

 

남편도 첫 터치-

 

푸켓 몽키힐

 

엄청난 점프력ㅋㅋㅋㅋ

 

푸켓 몽키힐

 

우리가 다시 내려왔을때
한 가족이 땅콩을 어마무지하게 들고와서
원숭이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는데

조심조심 땅콩을 나눠주던 어린 여자아이에게 일이 났다-
어찌된 일인지 원숭이가 얼굴을 할퀴어
왼쪽 눈 밑으로 뺨 전체 길이만큼 상처가 난 것-

결국 즐겁게 땅콩을 나눠주던 가족들이
황급히 자리를 떠버렸다.
아이가 많이 놀랐던 것 같다.

 

 

*혹여나 아이와 함께 오시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먹이 나눠주다가 물리거나 다칠 수 있으니 주의, 또 주의하세요
(그냥 먹이를 가져가지 마세요..)

 

 

또 어떤 커플은 차를 타고 왔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원숭이들이 나무를 타고 차 위로 점프

남자가 먼저 문을열고 나와 있었고
뒤이어 차문을 열고 나온 여자가
차문을 닫지도 않고 몇초간 멍때림
뒤돌아 문을 닫으려는 순간…

 

차 지붕위에 있던 원숭이를 보고 놀라
차문을 열어둔채로 도망을 갔다..

 

그 사이에 원숭이들이 차 좌석에 올려져있던
땅콩 한봉지를 고대로 들고 튀었다…

그렇게 커플은 땅콩한번 줘보지도 못하고
너무 놀란 여자가 얼른 가자고 한건지
그대로 다시 타고 내려감….

 

(다들 소지품 조심, 차문은 얼른 닫고 가방도 웬만하면 열거나 가지고 내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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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푸켓 몽키힐 원숭이과 함께하다
우리도 이제 갈까? 하는 찰나

산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던 어미원숭이가
갑자기 노래하는 듯한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모든 원숭이들이
일제히 그 소리를 따라하기 시작-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우리는 매우 당황하기 시작
(이게 혹시 공격의 징조이거나 그럴까봐 무서웠음 정말)

근데 왠지 공격적이지는 않은, 노래같은 소리

그때 한 트럭이 푸켓 몽키힐에 나타났다.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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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1,2로 나눕니다!)

 

 

This is a guest blog post by 복만댁 on September 8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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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fully some of this information can be of good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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