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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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푸켓 생활 일주일
그동안 우리는 많은 로컬푸드 식당과 다양한 맛집들을 찾으며
돈을 아주 펑펑 썼다. 펑펑- (내 기준 펑펑)
 
근데 나가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도 가끔은 집에서 먹고 싶다.
특히 아침부터 나가서 사먹는 것은 그닥 내키지 않는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 우리의 머릿속 푸켓 생활은
매일같이 신선고 저렴한 채소와 과일로 색깔 화려하게
한끼 식사를 건강하게 먹고
점심 정도는 나가서 사먹고
저녁은 해 먹던지 나가서 먹던지 하는 것으로 상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음식을 해먹고 하는 것이 마냥 쉽진 않다.
일단 도마와 칼이 없다ㅋㅋㅋㅋㅋ
다행히 과도는 있지만 과도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당장 도마와 칼과 식기 건조대가 필요하다..
아 그리고 프라이 팬도.
요리 할 기본 오일도 사야하고
.
.
.
무엇보다 어디에서 저렴하고 양이 많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살수 있는지를 모르겠단 말이다.
마트보다는 시장이 좋은데 말이지…
 
결국 적응이라는 이름 아래
말도 안되는 변명들을 늘어놓으면서
게으르게 식사하기를 일주일.
 
그래도 나름 외식이 아닌 집에서 먹은 것들이 있어
앞으로 푸켓에서 생활 하려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닥 양질의 정보는 아니다.. 게으름에서 비롯된 슬픈 푸켓 생활 정보들.
 
 
 
 
 
 
1. 커피
 
푸켓 생활
 
푸켓에 오기 전에 남편과 약속 한 것이 있다.
“우리 웬만하면 나가서 커피를 사먹지 말자.”
 
 
 
 
 
하루에 한 잔 이상은 무조건 커피를 마셔야 하는 남편.
눈 뜨자마자 찾는 것이 커피다.
서울에 살 때 미련하게 고대로 사 마셨다.
물론 한 달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녀석 중 하나였다.
 
우리는 뭔가 이게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것을 깨닫고
커피 머신을 사서 내려마시기 시작했다.
한 잔에 3000원 정도의 커피를 두세달에 원두만 사서 내려 마시니
거의 거저로 돈을 버는 듯한 기분.
 
 
 
 
 
따라서 우리는 푸켓에서도 쓸떼없이 돈 쓰지 말고
웬만하면 커피를 집에서 마시기로 작정.
원래는 늘 하던대로 원두를 사서 내려마시고자 했으나
센스만점 시아버님이 미국에서 한국에 잠시 방문하셨을 때
우리 마시라고 인스턴트 커피 커다란 것을 사주셨다.
 
위의 사진은 다니던 회사에서 팀장님이
마지막 선물이라며 주신 가방서 쏙 꺼내신 커피ㅋㅋㅋㅋ
실제로 먹는 건 아버님이 사주신 커피
 
 
 
 
때문에 우리는 아침마다 눈을 뜨면
인스턴트 커피 한 잔씩 들고
옥상위 수영장으로 올라가
수영도 하고, 아침 동네 뷰도 보며
 
찰롱 지역의 최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척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가격 =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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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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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뷰 2> 산 정상 위에 빅 부다가 보인다.
2.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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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는 아침을 꼬박 먹지 않았다.
가끔 남편이 원하면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차려주곤 했지만
제주도에서 친정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늘 아침을 무조건 드셔야 하는 부모님 덕에
우리도 이제는 아침을 먹는 배꼽시계가 생겼다.
우리가 아침 메뉴로 정한 것은 오트밀
남편은 미국에서는 오트밀을 자주 먹었다.
그런데 어쩐 이유인지 한국에 오니 오트밀이 ‘겁나 비싸다’라는 사실
덕분에 오트밀을 못먹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아주 가끔 호화롭게 오트밀을 사서 먹고는
가격에 눈물지으며 ‘담엔 못먹겠다..’ 하곤 했다.
 
무튼 푸켓에 온 둘째 날
생필품 사러 Tesco Lotus에 갔을 때
우리는 보고 말았다.
‘엄청나게 싼 가격’을 내민 오트밀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초의 망설임도 아까운 듯 그냥 쓸어담듯이 사온 오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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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g 에 36밧, 한화 1,214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격 실화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큰 맘(?) 먹고 산 큰- 그릭 요거트 500g
115밧, 한화로 3,87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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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카페 옆에서 사온 아보카도
4개 130밧 (한화 4,39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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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하나가 덜 익어
대체로 사온 집 앞 몽키바나나 20밧(한화 67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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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어메리칸 스타일 아침식사의 뺨은 못치지만
그냥 평범하고 가벼운 아침식사로 굿
(푸켓 생활에서 나름 건강하게 먹은 식사 중 하나이다)
이렇게 사서 4~5일 정도 아침을 먹었으니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가벼운 아침식사 4~5일치*2명 = 총 가격 301밧 (한화10,15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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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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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Tesco Lotus 한 쪽에 있던
‘내가 만들었으니 넌 사서 데워먹기만 하면 돼’ 음식 코너
에서 우리는 엄청난 가격의 음식들을 보았다.
정확한 양을 알 수는 없었으나
저 8가지의 음식들이 각 29~30밧이라는 사실! (978~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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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있었던 요 볶음밥과 계란 밥 역시 29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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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싼데, 한번 안먹어 볼 수 없지! 하면서 샀다.
태국 햇반과 함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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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스런 그린 커리 2봉지와
 백미 기본 햇반 1개, 흑미 같은 햇반 1개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린커리 29밧*2개 = 58밧(한화 1,956원)
하얀 햇반 = 14밧(한화 472원)
검은 햇반 = 17밧(한화 573원)
 
총 89밧, 한화 3,003원의 엄청난 저렴이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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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은 어땠냐구여?
우선 하얀 햇반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런 태국 보통의 밥이였고
검은 햇반은 포장지에 써 있길, ‘Seamed riceberry rice’ 라 하여
맛 또한 일반적인 밥맛보다는 좀 더 달콤한 맛이였다.
 
riceberry 를 검색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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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berry라 부를 수 있을만큼 진한 색에 맛은 달콤함을 지닌 쌀이였다.
그리고 그린커리.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린 커리.
근데 요건 또 사먹진 않을 것 같다.
뼈있는 닭을 발라 먹는건 둘째치고
내가 좋아하는 가지가 너무 많았던 것도 셋째치고(계란인줄)
그냥 커리같은 느낌의 맛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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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엔 안 사먹는 걸로.
점심 맛집은 망함ㅜㅜ폐업
4. 저녁식사
사실 이걸 저녁이라 불러야 하나 야식이라 불러야 하나 모르겠다.
남편의 운동 스케줄에 맞추니
좀 이른 점심과 좀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해서
그 사이가 상당히 애매하게 배고팠다.
그러나 그런 배고픔으로 엄청난 운동량을 감당해야하는 우리남편.
남편이가 불쌍해서 우리는 이른 점심 뒤 저녁 운동 전 이른 저녁까지 먹었다.
그렇다고 그 두에 아무것도 안먹으면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결국 하루 4끼를 먹게되었다…………. ㅎ
하루 3끼를 나가서 사먹자니 부담시럽
그래서 마지막 끼니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사먹곤 했는데
어느 날 혼자 편의점 간 남편이가 사온
신나는 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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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쪼꼬미 라면 두 개
가격은 더 쪼꼬미
하나에 6밧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 귀여븐 가격 (한화 202원)
여전히 태국어를 읽을 줄 모르니 이름은 스킵
크기가 너무 작아 양은 아마 한국 라면 반개정도로 추정.
면이 굉장히 얇아 마치 스낵면과도 비슷해보였다.
 
비교샷은 고프로5와 함께.
스프는 액상스프 1개와 건조스프 1개
 
이제 맛있게 끓여볼까?
하는 찰나에 ‘아, 물은 얼만큼 넣어야 하는거지?’라고
라면 뒷면을 열심히 뚫어져라 쳐다봤으나
 
물의 양이라 추정되는 숫자 발견 실패.
 
결국 장금이 혀에 빙의하여 물 양을 맞추기로 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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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핫아핫- 이 숙소에 온 뒤에 첨으로 인덕션을 써봤다.
서울에서 쓰던 거지같은 인덕션과는 달리
나름 쎄다 쎄! 물이 빨리 끓어올랐다.
스프 투척, 급한 맘에 면도 투척
아뿔싸! 짜다!!!!!!!!!!!!
얼른 급하게 생수 때려 붓고 다시 간보기를 여러 차례
그 사이에 불어터진 면에 생기를 불어넣…
는 마법을 마음 속으로 외치며
드.디.어.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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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면빨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스낵면 면빨과도 같았던..
사진을 찍는 순간 빛처럼 빠른 남편의 손이 배경을 장악-
결론적으론 매우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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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국 현지음식 섭렵도 모자라

이젠 태국 라면도 현지인 처럼 먹는다.

무려 12밧의 고.품.격.야.식
심야식당_라멘 맛집 성공!!
(푸켓 생활 비용의 7할을 차지하는 식사비용을 줄이는데 일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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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에 없어서는 안될
알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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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맥주 종류별로 사온 남편이를 칭찬하며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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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guest blog post by 복만댁 on August 29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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